‘대부3’
◆대부 3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주연 알 파치노, 앤디 가르시아, 다이앤 키튼. 1972년 첫 편이 등장한 이 시리즈의 완결 편. ‘대부’ 1, 2편은 9개의 아카데미 트로피를 획득했고 코폴라 감독은 전편들에 모든 힘을 쏟았다며 3편의 제작을 거부했었다. 우여곡절 끝에 90년 3편이 제작돼 아카데미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영화는 ‘대부 2’가 끝난 시점인 1979년에 시작된다. 60대가 된 마이클은 거대한 패밀리의 강력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합법적인 사업으로의 전환을 준비한다. 그는 바티칸 은행의 책임을 맡고 있는 대주교와의 거래를 통해 기반을 쌓아간다. 하지만 그의 계획에 조직의 젊은 리더 조이가 정면으로 도전하고 마이클도 습격을 받는다. 마이클의 아들 안소니는 아버지의 뜻과 달리 오페라 가수가 되기를 희망하고, 딸 매리는 집안에서 세운 콜레오네 재단을 운영하게 된다. 마이클은 집안의 어두운 과거를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도전은 계속된다. 원제 ‘The Godfather: Part III’ ★★★☆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청혼
감독 게리 시니어. 주연 크리스 오도넬, 르네 젤위거. 1920년대 버스터 키튼의 무성영화 ‘일곱 번의 기회’를 각색해 만든 작품. 지미는 앤과 3년째 사귀고 있지만 결혼에는 생각이 없다. 결혼하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지미는 앤이 어느 날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게 되자 큰 부담을 느낀다. 마침내 지미는 앤에게 청혼을 하지만 앤은 지미의 어설픈 청혼을 거절한다. ‘The Bachelor’(1999년) ★★☆
◆해바라기
감독 비토리오 데시카. 주연 소피아 로렌,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자전거 도둑’으로 유명한 비토리오 데시카 감독의 멜로 영화. 2차 세계대전 무렵 이탈리아 나폴리 시골에 살던 지오바나는 밀라노에서 온 안토니오와 사랑에 빠진다. 안토니오는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결혼식을 올리지만 결국 군대에 가게 된다. 지오바나는 남편의 전사 통지서를 받지만 이를 믿지 않고 그를 찾아 나선다. 영어제목 ‘Sunflower’(1970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