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초등학생의 23%가 인터넷에 중독됐거나 중독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초등교사들의 자체조직인 대전초등교원 학교상담연구회 소속 정효영, 김효미 교사는 최근 대전시내 20개 초등학교 4∼6학년생 402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 검사’를 실시, 26일 충남대에서 열리는 ‘시민과 함께 하는 웰빙 증진방안’ 학술행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때문에 일상생활에 장애를 받거나 인터넷을 하지 못하면 금단현상이 나타나는 등 ‘인터넷 중독’에 해당하는 학생이 3.1%로 조사됐다는 것. 또 이런 증상 초기에 있어 중독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학생은 20.4%였다.
남녀별로는 남학생이 중독 4.3%, 중독위험 25.3%로 여학생(중독 1.9%, 중독위험 15.2%)보다 높았다.
학년별로는 6학년이 중독 4.0% 및 중독위험 22.9%로 나타나는 등 고학년일수록 중독 및 중독위험 비율이 높았다.
또 하루 평균 1∼2차례(58.5%) 접속하는 경우가 많았고 접속하면 1∼3시간 사용하는 경우가 66.1%로 가장 많았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