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와 관련해 전국적으로 첩보를 수집하는 등 광범위한 내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3일 인터넷상의 대리시험 광고와 관련해 해당 글을 올린 인터넷 ID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가입자를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경찰청은 14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유명 포털사이트와 서울시교육청 게시판 등에 실린 수능 부정행위 관련 게시물 가운데 내용이 비교적 구체적인 4건을 조사 중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도 11일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수험생 카페에 올라온 ‘올해 수능 문제를 판다’는 내용의 광고에 대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온라인을, 지능수사과가 오프라인을 맡아 광범위하게 수능 부정행위를 수사할 방침”이라며 “휴대전화를 이용한 커닝은 물론 금전적 대가를 요구하는 대리시험 제안 등이 집중 수사대상”이라고 밝혔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