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등 지방 6개 도시의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분양권 전매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당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은 부산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고 있는 방문객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지방의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분양권 전매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당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창원 양산 등 6곳에서는 분양 계약일로부터 1년이 지나면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있다.
닥터아파트, 부동산114 등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11월 말부터 연말까지 이들 지역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1만6790가구에 이른다.
경기 침체 탓에 규제 완화로 당장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다만 분양받은 후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분양권을 팔 수 있어 수요자들이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부산에서 대단지 분양 경쟁=부산에서는 연말까지 14개 단지 1만341가구가 쏟아진다.
투기과열지구 해제를 기대하고 업체들이 분양시기를 계속 미뤄오다가 한꺼번에 분양에 나서는 것.
부산에서는 수천 가구에 달하는 대단지가 잇따라 선보인다.
‘오륙도 SK VIEW’와 다대동 ‘롯데캐슬 몰운대’는 3000가구를 웃도는 대단지. ‘LG 하이츠 자이’도 이미 공급된 1∼5차분 7374가구를 포함해 9000여 가구의 초대형 단지다.
SK건설은 부산 남구 용호동에 짓는 ‘오륙도 SK VIEW’ 아파트 3000가구에 대해 24∼26일 청약을 받는다. 연말 부산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 가구 수가 가장 많다.
경사지에 계단식으로 아파트를 배치해 동(棟) 사이 거리가 넓고 거의 모든 가구에서 오륙도를 내다볼 수 있다.
평당 분양가는 평균 870만원선이며 23∼47층 15개 동으로 구성됐다.
34평형 98가구, 35평형 816가구, 39평형 156가구, 47평형 140가구, 49평형 775가구, 59평형 396가구, 67평형 92가구, 69평형 389가구, 75평형 118가구 등이다.
83∼93평형의 펜트하우스 20가구는 각 동의 최고층에 복층형으로 건립된다.
단지 앞에 해양공원 관광지 건설이 추진 중이며 단지 내에 초등학교, 중학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연계해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다.
단지 인근에 대연동과 용호동을 잇는 경전철 건설 계획이 있으며 단지 진입도로가 신설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 ‘롯데 캐슬 몰운대 1차’ 1984가구를 26일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분양한다. 청약은 30일 1순위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평당 분양가는 499만∼645만원.
단지 남쪽으로 다대해수욕장과 몰운대 유원지가 있어 조망권이 돋보인다. 12월 분양할 2차분 1478가구와 1차분을 합치면 3462가구의 대단지를 이룬다.
응봉초등학교, 다선중학교, 다대고등학교 등이 가깝다. 단지 내에 초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주변에 신세계백화점 등 유통시설이 있다.
다대동은 부산 서부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건설은 바다를 내다볼 수 있는 전망대 4곳을 단지 내에 조성한다.
LG건설은 중앙건설과 함께 부산 남구 용호동에 ‘LG 하이츠 자이’ 1149가구를 11월 말 분양한다. 인근에 부산 지하철2호선 남천역과 경성대·부경대역이 있다.
월드건설이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 26일부터 분양할 ‘거제 2차 월드메르디앙’ 142가구도 작년 분양을 마친 1차분 1156가구와 함께 1300가구의 대단지를 이룬다.
부산 지하철1호선 교대앞역이 가깝고 단지 면적의 40% 이상에 녹지를 조성한다.
▽울산, 광주, 대구에서도 분양 잇따라=대구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 여건이 양호한 곳으로 꼽힌다.
삼성건설이 10월 말 대구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에 분양한 ‘래미안 대곡’ 아파트의 경우 1451가구의 대단지인데도 분양률이 80%를 웃돌았다.
신동아건설은 달성군 화원읍에 33∼42평형 430가구를 12월경 분양할 예정이다.
광주 동림동에서는 대한주택공사가 짓는 국민임대아파트 1442가구가 12월 공급된다. 모두 20평형 이하의 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금강종합건설과 대우자판건설은 울산 무거동과 신정동에서 잇따라 아파트를 분양한다. 대우자판건설이 남구 신정동에 짓는 아파트는 주상복합 151가구와 오피스텔 44실 등으로 구성된다.
경남 양산시에서는 연말까지 2곳 2672가구가 공급된다. 한일건설이 양산시 웅상읍에 지을 26∼33평형 1685가구는 양산지역에서 대단지로 꼽힌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투기과열지구 완화지역 11~12월 분양 예정 아파트지역단지가구수지역단지가구수부산14개10,341경남 양산2개2,672
대구3개830울산5개1,513광주4개1,434합계 : 28개 단지 16,790가구투기과열지구 규제가 완화된 6개 지역 중 창원은 연내 분양을 확정한 물량이 없음. 자료:부동산14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지역시공사아파트가구 수평형분양시기분양문의부산용호동SK건설오륙도 SK VIEW3,00034∼9311월051-702-5100
용호동LG,중앙LG하이츠자이1,14934∼6111월051-625-2121우동포스코건설더(노,로) 센텀스타62939∼9611월051-731-0013우동포스코건설더(노,로) 센텀스타219 (오피스텔) 25∼3911월051-731-0013
중동롯데건설중동 롯데캐슬24232∼4611월02-3480-9297다대동롯데건설몰운대 1차1,98424∼5011월051-293-4455온천동대우자판건설온천동 올리브25432∼3412월032-540-3842화명동롯데건설화명동 롯데캐슬29934∼4912월051-343-0065
다대동롯데건설몰운대 2차1,47824∼6312월051-293-4455온천동벽산건설벽산아스타64833∼9912월051-555-8355거제동월드건설월드메르디앙14233∼4812월051-864-0114대연동SK건설대연동 SK뷰45524∼8512월051-703-5114
경남 양산웅상읍대우건설웅상 푸르지오98730∼3511월055-367-8080웅상읍한일건설한일유앤아이1,68526∼3312월02-527-7263광주동림동대한주택공사동림주공1,44216∼1912월062-520-3656대구화원읍신동아건설신동아파밀리에43033∼4212월02-709-7307
신천동삼환기업삼환나우빌15824∼4012월02-740-2612수성4가삼환기업삼환나우빌24233∼4612월02-740-2295울산무거동금강종합건설금강KCC25333∼4911월052-271-0022무거동금강종합건설금강KCC105 (오피스텔) 21∼3511월052-271-0022
신정동대우자판건설이안신정15131∼4811월052-258-0061신정동대우자판건설이안신정44 (오피스텔) 18∼2911월052-258-0061신천동극동건설극동의 푸른별96033∼4611월052-258-5000자료:닥터아파트, 각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