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노의 저주’는 풀렸지만 그 주인공인 베이브 루스는 여전히 상한가를 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경매회사 소더비는 다음달 3일부터 루스가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첫 홈런을 때릴 때 사용한 배트(사진)를 경매에 올린다고 24일 발표했다.
36인치(약 90cm) 물푸레나무 방망이의 경매 시작가는 100만달러(약 11억원)로 스포츠 기념품 경매사상 최고액을 기록할 전망.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소더비의 경매 코디네이터 댄 임러에 따르면 마크 맥과이어가 1998년 시즌 70호 홈런을 때렸던 방망이의 300만달러(약 33억원) 기록을 깨뜨릴 수 있다는 것.
루스는 1923년 4월 ‘루스의 전당’으로 명명된 양키스타디움 개장 경기에서 친정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개장 첫 홈런을 날리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