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마련한 비정규직 관련 법안에 반발해 26일 총파업을 예고했던 민주노총이 일단 파업 수위를 낮춰 이날 6시간 동안 시한부 파업만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24일 투쟁본부 대표자회의를 열고 26일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시한부 파업을 벌이되 정부와 여당이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29일부터 파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여당이 국회에서 비정규직법안을 강행 처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시사했기 때문에 무기한 파업에서 시한부 파업으로 수위를 조절했다”며 “정부와 대화의 여지를 두고 지속적인 교섭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파업 일정을 밝힐 계획이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