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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일본서 '용사마' 이어 이병헌 인기 폭등

입력 | 2004-11-25 15:45:00


일본에 '용사마' 배용준 열풍에 이어 이병헌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아사히신문 계열의 주간 아사히는 25일 이병헌을 표지인물로 한 '한류-사랑의 형식'이란 제목의 임시 증간호를 발매했다. 70쪽으로 가격은 500엔(약 5000원).

이병헌 주연의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가 27일 일본 전역에서 개봉되는 시기에 맞춰 발행됐다. 이 영화에는 일본내 최고 인기드라마가 된 '겨울연가'에서 배용준과 함께 주연을 맡아 한류 열풍을 주도한 '지우공주' 최지우도 출연해 일본의 영화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주간 아사히는 이병헌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그만큼 사랑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한류스타는 없다. 때론 애절하게, 때론 장난스럽게, 기쁨과 슬픔을 전하는 그의 독특한 눈길에 매료돼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포로가 되고만 사람이 많다"고 뛰어난 '눈의 연기력'를 칭찬했다.

배용준의 팬이 주로 40~50대 여성층인데 비해 이병헌의 경우는 30~40대 여성으로 보다 젊어져 한류가 일본 사회에 한단계 더 진전된 인상이다. '공동경비구역(JSA)'를 통해 일본에 얼굴이 널리 알려진 이병헌은 현재도 그가 주연한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올인'이 TV에서 상영되면서 더욱 인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주간 아사히 한류 특집호에는 최지우 사진 특집과 박용하 원빈 등 스타들에 대한 기사도 다루고 있다. 또 드라마 겨울연가 20편에 배용준이 입고 등장하는 77종류의 복장을 하나 하나 분석한 재미있는 기사도 눈에 띈다. 유일한 두 쪽짜리 광고 역시 최지우를 모델로 한 일본 화장품회사 '사쥬'의 세안크림으로 꾸며 한류 특집 이름에 어울린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