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매년 1∼3월에 해오던 정기인사를 앞당겨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도 경영계획에 맞게 올해 안에 전열을 정비해 해가 바뀌면 새해 업무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것.
우리은행은 통상 2월 중순경에 해오던 부장, 지점장급에 대한 정기인사를 다음달 중 마무리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이순우(李舜雨) 부행장은 “내년에 은행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에 대비해 연말까지 새 진용을 짜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매년 1월에 하던 부장, 지점장 정기인사를 다음달에 앞당겨 하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인사의 기준으로 삼을 업무 평가 작업을 앞당기기 어려워 12월로 당길 수는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인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매년 12월 말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1월에 해오던 업무 평가를 올해는 1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