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폭격기’ 김도훈의 결승포로 적지에서 승리하며 아시아클럽축구 정상 정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성남은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지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이성남의 선제골과 김도훈의 결승골, 장학영의 쐐기골을 묶어 알 이티하드를 3-1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성남은 다음달 1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에서 1골차나 0-2로 지더라도 우승컵을 거머쥐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성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95년 이 대회 전신인 아시안클럽선수권 우승 이후 9년 만에 아시아클럽축구를 제패하게 된다. 우승상금은 50만달러.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