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토박이’ 양용은(카스코)이 아시아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인대회인 2004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총상금 355만달러·우승상금 100만달러)에서 선두권에 포진했다.
25일 제주 중문GC(7454야드·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양용은은 이글 2개, 버디 3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세계랭킹 6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양용은은 파5 4개홀 중 2개홀(7번, 15번)에서 이글을 낚고 1개홀(11번)에서 버디를 잡는 등 롱홀에서만 5타를 줄였다. 그는 “아마 시절까지 합하면 중문GC에서 40∼50번 라운딩을 했다. 한 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한 것은 공식대회에서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최경주(슈페리어, 테일러메이드)는 4번홀(파4) 트리플보기 등 4오버파 76타(35위)로 부진했다. 미국의 테드 퍼디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로 단독 선두(7언더파 65타).
제주=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