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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논산 금강대, 집배원 3명에 자녀장학금

입력 | 2004-11-25 21:17:00


“산골까지 찾아주시는 집배원 아저씨 고맙습니다.”

충남 논산의 금강대(총장 김유혁·金裕赫)는 26일 학교로 우편물을 배달해 주는 논산 두계 상월 우체국 집배원 3명에게 자녀 장학금으로 50만원씩을 전달하고 노고를 위로하는 ‘비둘기 사랑의 날’ 행사를 갖는다.

학교가 위치한 상월면 대명리 계룡산 자락까지 산과 물을 건너 소식을 나르는 ‘비둘기’(집배원)들을 위로하기 위한 것.

학교 측은 장학금을 전달한 뒤 이날 오후 4시부터 집배원 가족과 지역주민, 수능을 마친 논산 공주지역 고교생들을 초청한 가운데 최근 이 대학 교양학부 객원교수로 초빙된 세계적인 하프 연주가인 곽정씨(32) 초청 공연을 연다.

곽씨는 1988년 하피스트로는 처음으로 미국 메이저 음반사와 음반을 내 화제를 모았으며 1997년에는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내한 한 주빈 메타가 공연 협연자로 직접 선정하기도 했다. 일반 시민들도 관람이 가능하다. 041-731-3114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