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학대(경북 칠곡군)와 인근 미군부대측이 서로 병사들과 대학생들을 초청해 토론을 하고 전통문화를 알리는 등 잇달아 친목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과학대는 24일 미군 캠프캐롤 소속 장병 45명을 초청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토록 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반경 이 대학에 도착한 미군 장병들은 관광계열 학생들의 안내를 받아 캠퍼스 곳곳을 둘러보고 대학 부설 식품공장도 견학했다.
미군 장병들은 이어 구내식당에서 학생들과 함께 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까지 이 대학 전통문화체험학교에서 사물놀이를 배우고 조별로 나눠 제기차기와 자치기 등 민속놀이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올해 9월 캠프캐롤측이 경북과학대 학생 45명을 초청해 부대를 견학하고 토론 및 조별미팅을 가진데 대한 답례 형식으로 이뤄졌다.
국제관광계열 1학년 최지은(崔智恩·20·여)씨는 “지난번에는 미군부대 안에서 병사들과 어울려 볼링을 했지만 이번에는 자치기를 함께 즐겼다”며 “미군 병사들과 우정을 나누는데 민속놀이가 더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