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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원료 공급” 포스코 해외 투자 늘린다

입력 | 2004-11-28 18:17:00


철강재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가 생산량 확대와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위해 해외 광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해외 투자 광산에서 공급받는 철광석 등 원료의 비율을 현재 13% 선에서 2010년까지 30%로 높일 방침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해외 투자를 늘리고 호주 캐나다 등의 탄광 개발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또 원자재 수급난이 심해질 것에 대비해 철광석 등의 장기 공급 계약을 늘리기로 했다.

국내외 경쟁사들도 원자재 확보에 힘을 쏟기는 마찬가지. 동국제강은 최근 중국 사강(沙鋼)그룹과 연간 60만t의 원자재(슬래브) 도입계약을 맺었고 브라질 CVRD 등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JFE스틸을 비롯한 일본 내 5개 철강업체도 러시아 에리가 탄전개발에 공동 참여하는 등 호주 브라질 인도 등 지역의 철광석 및 석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와 조선업체들이 철강재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처럼 철강업계의 원자재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며 “이에 따라 내년에는 철광석과 유연탄의 공급가격이 올해보다 20%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