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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12월 6∼14일 한국핵실험 4차 사찰

입력 | 2004-11-28 18:50:00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한국의 핵물질 실험에 대한 추가조사를 위해 다음달 6일부터 14일까지 4차 사찰단을 파견한다.

한국의 핵물질 실험이 IAEA 이사회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되지 않고 IAEA 차원에서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 사찰은 지난 3차례 사찰을 보완하기 위한 실무 차원의 조사로 예상된다.

그러나 과거 핵물질 실험 관련 장비나 자료 등이 폐기되거나 남아 있지 않아 IAEA 사무국의 조사가 4년 이상 장기화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부 관계자는 “IAEA 사무국이 12월 6일부터 14일까지 4차 사찰단을 파견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찰단은 과장급보다 낮은 실무진 3명과 핵 관련 전문가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되며 서울과 대전 원자력연구소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4차 사찰단은 이전 3차례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한 핵물질 실험 관련 운영 기록 등을 확인하고 한국 정부가 신고한 내용과 실험에 쓰인 핵물질의 양 등에 대한 추가 확인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거 핵물질 실험 관련 연구자 중 일부가 사망한 데다 실험 장비가 폐기되거나 일부 실험 기록 등이 남아 있지 않아 조사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높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