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교통사고로 숨진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사진)가 혼외 애정 사실을 털어놓는 미공개 비디오테이프가 미국 NBC방송을 통해 29일과 12월 6일 두 차례 방영된다.
이 테이프는 1992년과 93년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의 ‘연설 컨설턴트’였던 피터 세틀런에 의해 제작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는 이 테이프에서 “결혼 전 찰스 왕세자를 단 13번 만났을 뿐이며 그와의 성생활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유부남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경호원 배리 매너키와 사랑에 빠진 과정도 설명하고 있으며 1987년 오토바이 사고로 매너키씨가 사망한 것은 살인이었다는 주장도 담겨 있다. 다이애나는 1981년 왕세자비가 됐다.
한편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28일 “다이애나비가 찰스 왕세자와 별거 중이던 1994년 비밀리에 낙태했다”고 왕실 관련 작가 콜린 켐벨 여사의 신간 ‘리얼 다이애나(The Real Diana)’를 인용해 보도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