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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동면에 들어가는 ‘동강유역 동굴’

입력 | 2004-11-28 21:33:00


“동강유역 천연동굴 함부로 탐사하지 마세요.”

원주지방환경청은 올해 1500만원을 들여 종유석 등 동굴 생성물이 발달하고 꼬리치레 도룡뇽이 서식하는 영월군 영월읍 문산리 이심이굴(일명 이무기굴· 총연장 110m)에 철문과 안내판을 설치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이에 앞서 지난 2001년 5월 생태적으로나 학술적 연구가치가 높은 베틀 굴(영월군 영월읍 문산리) 등 동강유역 20개 천연동굴에 대한 생태환경 실태조사를 벌여 관리가 시급했던 옥굴(정선군 정선읍 용탄리) 등 9개 천연동굴에 대해 철문 등 동굴보호시설을 설치했다.

이와 별도로 최근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 백룡동굴 등 5개 동굴도 평창, 정선군 등 동굴이 소재한 자치단체에서 보호시설을 설치하는 등 동강유역 동굴에 대한 보호관리 사업이 추진됐다.

평창 영월 정선군 등 동강유역에는 현재 71개의 천연동굴이 산재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20개는 생태적으로나 학술적으로 연구가치가 매우 높아 보호를 받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그러나 보호시설 설치 필요성이 적은 동굴 가운데 안전문제가 없고 접근성이 용이하면서도 생태적 가치가 비교적은 높은 동굴에 대해서는 탐방객 및 학생대상 생태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