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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검찰, 나현재 국군 醫務사령관 계좌추적

입력 | 2004-11-29 06:44:00


국방부 검찰단이 지난주 국군의무사령관인 나현재(羅鉉才) 육군 소장에 대한 계좌추적에 착수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나 소장은 군내 의무(醫務)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위 장성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최근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나 소장이 민간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단서를 포착해 계좌추적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군 검찰은 건강한 병사를 환자로 꾸며 의병제대나 국군병원 입원을 알선한 혐의로 육군 의무감 소병조 준장을 4일 구속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군 검찰이 나 소장에 대해 수사하는 내용은 소 준장의 병무 비리와는 다른 사안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육군의 장성 진급 비리 의혹과 함께 육군 의무감에 이어 국군 의무사령관까지 군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 육군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군의무사령관은 육군 장성이 계속 맡아왔으나 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은 최근 육해공군 균형 발전을 위해 해공군 장성으로 교체할 뜻을 비쳐왔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