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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임 상무장관 구티에르츠 지명

입력 | 2004-11-30 02:46:00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후임 상무장관으로 켈로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인 카를루스 구티에르츠(51)를 지명했다고 29일 AP통신이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AP통신은 2일 대선 직후 내년 1월 말에 사임한다고 발표한 도널드 에번스 상무장관 후임으로 쿠바 출신인 구티에르츠씨를 지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 관계자들은 최고위 경제관료 5명 중 재무 및 상무장관을 포함해 4명이 교체되고 백악관 예산실장 조슈아 볼턴만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제팀의 대폭 교체는 부시 대통령이 집권2기 중 야심찬 경제개혁안을 의회에 제안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도 볼 수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존 스노 재무장관은 원할 경우 당분간 제2기 행정부에 남아 있을 수 있겠으나 그 기간은 6개월 이내가 될 전망이며 후임으로는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과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가 거론되고 있다. 공화당내 보수파들은 텍사스 출신 필 그램 전 상원의원을 밀고 있다.

지난주 사임을 발표한 스티븐 프리드먼 부시 대통령의 경제고문에 이어 그레고리 맨큐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의 사임도 예상되고 있다.

프리드먼 고문의 후임으로는 부시 대통령 재선 캠프의 정책국장을 맡았던 팀 애덤스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나 애덤스의 경우 백악관 비서실의 정책담당 부실장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새뮤얼 보드맨 재무차관도 프리드먼 고문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