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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이원희-김재범 리턴매치?

입력 | 2004-12-01 18:29:00



‘2004 아테네 올림픽의 감동을 코리아오픈에서 다시 한번.’

8월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했던 세계적인 유도선수들이 3일부터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2004KRA컵 코리아오픈 국제유도대회(동아일보사 후원)에서 다시 한번 힘과 기량을 겨룬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KRA컵 코리아오픈은 아테네 올림픽 이후 처음 열리는 A급 국제대회. 내년 이집트 카이로세계선수권대회를 겨냥해 동계훈련에 돌입한 강호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32개국 300여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아테네 올림픽 메달리스트만 5명. KRA 소속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원희(남자 73kg급) 장성호(남자 100kg급)와 체중 감량 후유증을 극복하고 동메달을 딴 ‘작은 거인’ 최민호(창원경륜공단)가 영광 재현에 나선다. 해외파는 여자 78kg급 은메달리스트인 중국의 리우슈지아, 여자 70kg급 동메달리스트인 안네트 보엠(독일).

올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차세대 샛별’ 김재범(용인대·남자 73kg급)도 주목해야 할 선수. 김재범은 최근 끝난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용인대 3년 선배인 이원희를 꺾는 파란을 일으켜 이번 재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유도회는 국가대표 1차 선발전과 코리아오픈 결과를 종합해 내년 1월 남녀 대표팀 유럽전지훈련 때 각 투어대회 출전 선수를 확정할 예정. 이에 따라 태극마크를 향한 국내 선수들의 접전도 치열할 전망이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