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총 80억 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정몽구(鄭夢九·사진) 회장과 임직원들이 70억 원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또 6일부터 24일까지를 사회봉사주간으로 정하고 전 임직원이 직접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쌀 등 생활필수품 10억 원어치를 전달하는 ‘행복한 겨울 만들기-사랑의 쌀 나누기’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4만 가구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정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직접 지시한 사안으로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물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말에도 이웃동기성금으로 70억 원을 기탁했고 소외 계층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