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24·스위스·사진)가 22세의 어린 나이로 은퇴한 지 2년여 만에 코트로 돌아온다.
힝기스는 내년 1월 29일 태국의 휴양지 파타야에서 열리는 세계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볼보여자오픈(총상금 17만 달러)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고 대회조직위원회가 2일 발표했다.
최근 복귀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힝기스는 자선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출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선수 생활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역대 최연소인 16세 6개월 나이로 세계 1위에 등극했던 힝기스는 5차례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포함해 WTA투어 통산 76회 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으나 발목 부상 악화로 2002년 10월 은퇴한 뒤 방송 해설가로 활동해 왔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