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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 첫 ‘취업가이드’ 발간… 실전노하우-체험담 등 소개

입력 | 2004-12-03 18:23:00


서울대가 졸업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3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진로취업센터는 지난달 25일 ‘서울대생을 위한 취업가이드’ 1000권을 발간하고 이번 주부터 무료 배포에 들어갔다.

서울대가 취업가이드 책자를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책자에는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설계하는 방법부터 경력을 쌓고 실전에 임하는 태도 등 구체적인 취업 대비 방법과 선배들의 취업 체험담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취업가이드 발간은 최근 각종 통계에서 서울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학교 차원에서 자구책을 마련한 것.

서울대가 최근 3년간 자체 조사한 졸업생 취업률은 2002년 64.2%에서 2003년 60.1%, 2004년 59.5%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서울대는 또 지난해 여름 종합진로취업센터를 열고 취업설명회와 상담 행사 등 기업초청 행사를 적극 유치하는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9월에는 14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하는 대형 취업박람회를 학교에 유치하는 등 올해에만도 300여 개 기업을 초청해 학생들이 직접 취업 상담을 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다.

센터는 또 학내외 인사를 초청해 학생들의 입사지원서 작성과 면접을 직접 지도하는 취업준비워크숍도 올해에만 20여 차례 열었다.

진로취업센터 이제경 전문위원은 “기업이 ‘아카데믹 엘리트’가 아닌 ‘비즈니스형 엘리트’를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어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도 변화해야 한다”며 “내년부터는 보다 다양하고 활발한 학생 취업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