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지도 표기를 두고 이란이 발칵 뒤집혔다.
2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최신 지도에 ‘페르시아 만’뿐 아니라 ‘아라비아 만’이라는 명칭을 병기했다.
‘페르시아 만’ 표기를 고수해온 이란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 이란 정부는 즉각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자국 내 판매 및 기자의 취재활동을 금지했다.
한편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 영문 사이트에서 ‘아라비아 만(Arabian Gulf)’을 검색하면 “당신이 찾는 지명은 없습니다. 페르시아 만(Persian Gulf)으로 찾아보세요”라는 ‘에러 메시지’가 뜨는 등 인터넷에서도 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