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인천 중구 영종도와 연수구 옥련동 등에 국제학교 설립 제안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호주의 학교재단인 ‘인터내셔널 그래머 스쿨’(International Grammar School) 이 2006년까지 영종도에 유치원과 초중고교 설립을 제안했다고 3일 밝혔다.
영종도내 1만2000평 가량의 부지에 학교를 지어 120명의 교사를 배치하고 60개 학급에 학생 1200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라는 것. 이 학교는 호주 프랑스 일본 등과 학생 교환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1984년 설립된 이 재단은 1993년 베트남 호치민시에 국제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영국의 학교재단인 ‘MPW’(Mander Portman Woodward)가 1억∼2억유로(한화 약 1400억∼2800억원)를 들여 연수구 옥련동에 국제학교를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5월에도 미국의 하버드대 컨설팅 그룹인 하버드자문단이 동부의 명문 초중고교 5곳의 분교를 영종도와 송도신도시 등 경제자유구역에 유치하고 싶다는 의사를 시에 전달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