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성 간부들이 연말을 맞아 전방부대 위문활동과 함께 철책근무를 서기로 해 화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황인자(黃仁子) 여성복지정책보좌관, 신연희(申燕姬) 행정국장, 이봉화(李鳳和) 복지여성국장, 박미석(朴美碩) 서울복지재단대표 등이 여성 간부들이 11일부터 1박2일 동안 강원 화천의 전방부대에 '입소'한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부시장, 실·국장, 공사대표 등 30여명도 동참한다.
이들은 11일 오후 부대에 도착해 내의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병사들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각 소대에 배치돼 관물함 정리와 야간 철책근무 투입요령에 대해 교육을 받는다. 이후 오후 8시부터 12시까지 병사들과 짝을 이뤄 철책에서 경계근무를 선다.
병영에서 병사들과 하룻밤을 잔 간부들은 아침을 함께 한 뒤 돌아올 예정이다.
신연희 행정국장은 "그동안 전방부대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는 행사가 의례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병사들과 똑같이 철책을 지키면서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어려움을 들어보자는 게 병영체험의 취지"라고 말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