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 전세금 시세가 계속 하락 중이다. 워낙 거래가 부진한 상황이라 내년 봄까지 이 같은 역(逆) 전세난이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강동(―0.11%), 강남(―0.08%), 서초구(―0.03%) 순으로 전세금이 빠졌고, 송파구(0.03%)만 소폭의 오름세였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24평형은 2000만원 하락한 1억1000만∼1억2000만 원 선.
강북(―0.26%) 성북(―0.10%) 도봉(―0.07%) 노원구(―0.03%)는 올해 하반기부터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성북구 정릉동 푸른마을동아 33평형은 750만 원 하락한 1억1000만∼1억3500만 원 선.
신도시는 대부분 하락세가 멈췄지만 인근 죽전지구의 대거 신규 입주에 영향을 받고 있는 분당(―0.05%)만 전세금이 빠졌다.
수도권에서는 하남(―0.61%) 파주(―0.54%) 구리(―0.43%) 화성(―0.35%)의 낙폭이 컸다. 파주 교하읍 월드메르디앙 33평형은 5500만∼6300만 원 선으로 1년 전 같은 시기(7500만∼8000만 원)에 비해 20% 이상 하락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