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19·고려대·사진)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청소년선수’에 사실상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AFC가 박주영에게 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가해달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시상식에 와달라는 것은 사실상 수상이 결정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시상식에 참가했던 선수가 탈락한 경우는 없었다.
박주영은 올 10월 열린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대회에서 6골을 넣어 팀 우승은 물론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등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중국과의 결승전에서 수비수 4명을 따돌리며 일명 ‘마라도나 골’을 터뜨려 축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도 박주영을 2005네덜란드 세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대회를 빛낼 유망주로 점찍어 놓고 있다.
왕다레이(15·중국)와 유세프 아흐마드 알리(16·카타르)도 올해 멋진 활약을 보였지만 모두 17세 이하 대표팀으로 박주영에 비해 무게가 떨어져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