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丁宇聲) 대통령외교보좌관은 7일 "북한이 조속히 대화에 임하는 결단을 내리고 북핵 문제를 빨리 해결해서 북한이 추구하고 있는 개혁, 개방의 성공을 위한 지원을 받기를 바란다"며 "늦어도 내년 1월 말 이전에는 6자회담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를 공식방문 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정 보좌관은 이날 KBS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이 마냥 시간을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보좌관은 또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특사교환 주장과 관련해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6자회담을 통해서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는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이라든지 특사 파견을 추진할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보좌관은 "꼭 특사가 아니더라도 지금 중단돼있는 남북 장관급 회담이 다시 열리면 남북 간에 정확한 뜻을 얼마든지 전달할 수 있다"며 "지금은 정부 간의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파리=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