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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高1 문제해결력 세계1위]OECD 교육국장이 본 韓교육

입력 | 2004-12-07 18:43:00

배리 맥고 교육국장


이번 PISA 2003 결과를 보면 한국 교육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빛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학생들의 성취도에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

만 15세, 고1 학생들의 성취도를 보면 3년 전 한국 학생들이 보여 줬던 높은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수학에서 3위를 차지한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핀란드, 네덜란드, 일본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에 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문제해결능력 평가에서도 한국은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 교육은 아이슬란드 캐나다 핀란드 일본에는 약간 뒤지지만 OECD 국가 중에서는 보다 ‘공정하다(equitable)’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학생의 사회적 배경이 교육성취도에 영향을 덜 미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부각된 것처럼 한국 교육에 대한 궁금증 중 하나는 수학 성취도에서 학교간 학력차가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핀란드와 다른 북유럽 국가의 경우 만 15세 학생의 학업 성취도 평균에서 학교간의 격차는 별로 없다. 핀란드와 한국은 모두 최고 수준이다. 한국과 비교할 때 모든 핀란드 학교들이 비교적 잘하고 있기 때문에 핀란드 학부모들은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대한 걱정을 덜 해도 될 것 같다.

배리 맥고 OECD 교육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