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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남항에 수산물유통단지 추진

입력 | 2004-12-07 20:27:00


인천 남항 부근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수산물종합유통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최근 연수구 옥련동과 남구 용현동 갯골수로 사이 바다를 매립해 조성하는 남항 제3준설토 투기장 15만평의 부지에 수산물종합유통단지를 건립하는 계획안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해양수산부에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시는 2000억원을 들여 준설토 투기장 매립이 마무리되는 2006년부터 유통단지 조성에 들어갈 방침이다.

2009년 완공할 유통단지에는 대규모 활어 저장시설과 국내산과 수입산 어패류를 판매하는 도·소매시장이 건립된다.

또 각종 수산물을 저장하는 냉동 창고와 어민과 상인들의 수출입 업무를 지원할 국제수산업무센터, 수산기자재 생산업체 등도 입주한다.

이밖에 바다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양공원과 해양수산물전시관을 만들고 횟집 등 음식점과 상가도 건립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수산물종합유통단지가 조성되면 연안부두 일대에 흩어져 있는 활어 도소매시장이 한 곳으로 통합 운영돼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부터 중구 항동 인천종합어시장 부지에 유통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수산업협동조합 경인지회가 반대해 무산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