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당형 펀드에 1조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배당형 펀드의 수탁액은 1조7479억 원으로 작년 말(4743억 원)에 비해 268.5% 늘었다.
6월 말 6227억 원이던 배당형 펀드의 수탁액은 9월 말 1조586억 원으로 1조 원을 돌파한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배당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 기업들이 시설투자를 하지 않고 주가를 관리하기 위해 예년보다 많은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주식형 펀드의 수탁액은 11월 말 현재 9조91억 원으로 한 달 사이 1.8%, 작년 말에 비해 24.5% 각각 줄었다. 배당형 펀드의 최근 6개월간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고배당 주식형은 25.5%, LG배당주식혼합1은 10.0%, 신영비과세고배당주식형1은 27.1%의 수익률을 각각 보였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