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내에 한국의 해양 생명공학 수준을 세계 8위권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한국해양연구원 산하 해양생명공학연구센터 김상진(金尙璡·사진) 센터장은 8일 ‘해양·극한생물 분자유전체 연구단’ 출범에 따른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단은 해양수산부가 해양 생명공학 관련 핵심기술과 제품개발을 위해 2013년까지 200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마린 바이오 21사업’에 선정된 3개 연구단 가운데 하나.
해양 환경과 극지(極地) 및 깊은 바닷물에 사는 저온성 미생물, 연근해의 민달팽이 등의 유전자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의료용 단백질이나 뇌 질환 치료 의약품 등을 만드는 것이 주 활동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6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한국해양연구원 서울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17개 기관 130여 명의 연구자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