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을 3회(1984, 1988, 1996년)나 제패한 중동의 맹주. 1994 미국월드컵 때 처음 본선에 올라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차 예선에서도 6연승을 거두고 최종예선에 올라와 한국의 가장 강력한 적수로 꼽힌다. 선수들이 장신인 데다 개인기가 뛰어난 점도 한국엔 부담. 역대 전적에서는 3승 5무 3패로 호각세. FIFA 랭킹 30위.
○우즈베키스탄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5승 1무로 이라크(3승 2무 1패)를 제치고 올라왔다. 소련이 붕괴된 뒤 1994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지만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으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강한 체력을 겸비한 장신 선수들을 주축으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며 복병으로 떠올랐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에 1승 2패로 열세. FIFA 랭킹 51위.
○쿠웨이트
한국에 유독 강한 팀. 한국은 1980년 9월 아시안컵 결승에서 패배한 이후 1996년 12월까지 16년 동안 1승(2무 5패)만 건졌을 뿐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6승 3무 8패로 열세. 한국은 올 7월 열린 아시안컵에서 이동국의 활약(2골)으로 4-0 대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쿠웨이트는 2006 독일월드컵 2차 예선에서 5승 1패로 중국을 제치고 최종예선에 오를 정도로 극동축구에 강한 면을 갖고 있다. FIFA 랭킹은 의외로 낮아 60위.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