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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강삼순/경찰, ‘초보’ 이유 저녁운전 막아

입력 | 2004-12-10 18:06:00


며칠 전 오후 8시쯤 집 앞 도로에서 차를 몰고 갈 때의 일이다. 동네를 순찰하던 경찰차 한 대가 내 차를 따라오면서 확성기로 뭐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차에서 내린 경찰은 내 차에 붙은 초보운전 문구를 가리키며 “이 시간에는 운전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어이가 없었다. 초보운전자는 저녁시간에 운전을 하면 안 된다는 말인가. 그 말을 하려고 차를 세우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더니 경찰은 “초보운전이니 다음부터 밤 시간대에 차 운전을 자제하라”고 더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것이야 말로 공권력 남용이 아닐까.

강삼순 주부·경남 진해시 여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