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세 개편안이 확실히 정리되지 않으면서 시장에서는 지켜보자는 입장이 우세했다.
서울시 일부 지역에서는 1가구 3주택 이상 보유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부동산 포털 ‘네인즈’에 따르면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 -0.05%, 신도시 -0.04%,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 -0.05%로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송파구는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잠실 주공1단지와 2단지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다.
잠실 주공 1단지 13평형은 한 주 동안 1000만 원 내린 4억9000만∼4억9500만원 선이며 주공2단지 13평형도 1000만 원 떨어져 4억7000만∼4억7500만 원 선.
서초구(-0.02%)도 지난 주에 이어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약세다. 시세보다 많이 낮은 급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를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강북권 집값도 꾸준히 내리고 있다. 동대문구 장안동 일대는 내년 2월 삼성래미안 2차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입주를 앞두고 가격이 많이 내렸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