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이 계속 내리고 있다. 거래도 드물다.
수요자들은 앞으로 전세금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집 주인이 웬만큼 전세금을 내려서는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강동(-0.11%), 강남(-0.08%), 서초구(-0.03%) 순으로 전세금이 많이 내렸다. 송파구(0.03%)만 소폭의 오름세였다.
강남구를 중심으로 전세 물량이 계속 쌓이면서 가격이 내리고 거래도 별로 없다. 강남구 개포동은 잠실주공1단지 이주 수요가 없어지면서 거래가 더욱 부진하다. 강북권 지역도 대체로 내림세다. 성북구 정릉동 푸른마을동아 33평형은 750만 원 하락한 1억1000만∼1억3500만 원 선.
신도시는 대부분 하락세가 멈췄지만 분당(-0.05%)만 전세금이 내렸다. 인근 죽전지구의 대규모 신규 입주에 영향을 받았다.
그 밖의 수도권에서는 하남(-0.61%) 파주(-0.54%) 구리(-0.43%) 화성(-0.35%)의 하락폭이 컸다. 파주 교하읍 월드메르디앙 33평형은 5500만∼6300만 원 선으로 1년 전에 비해 20% 이상 떨어졌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