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3일 손톱 크기의 휴대전화용 플래시 메모리카드인 ‘멀티미디어카드(MMC) 마이크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MMC 마이크로는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의 모바일기기에서 동영상과 사진 등을 저장하는 데 사용되며 크기는 12×14×1.1mm로 기존 제품의 3분의 1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32MB, 64MB, 128MB용 MMC 마이크로를 내년 초부터 대량생산할 예정이며 내년 말까지 256MB, 512MB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MMC 마이크로는 작고 가벼워지는 모바일기기에 적합하며 휴대전화의 공간절약과 소비전력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3세대 휴대전화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 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MMC 시장규모는 올해 5억2000만 달러에서 2007년 9억2000만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