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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권희숙/음식점 빈그릇 치우기 비위생적

입력 | 2004-12-14 18:15:00


얼마 전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외식을 하러 갔다. 마침 주말이어서 음식점은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볐다. 한참을 기다린 후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상 밑에 먼저 나간 손님들이 쓴 그릇들을 모아놓은 쟁반과 빈 찌개 냄비 속에 아기 기저귀까지 들어있는 게 아닌가. 먹는 그릇에 기저귀까지 담는다는 게 너무 비위생적으로 보였다. 가족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 그냥 식사를 하고 나왔지만 내내 언짢았다. 어차피 설거지할 것이라고는 하지만 음식점에서 빈 그릇에 이물질을 함부로 담는 것은 삼가야 할 것이다.

권희숙 영양사·대구 수성구 욱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