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TV의 2004년은 드라마의 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는 15일 올해 1월1일∼12월12일 TV 시청률 순위를 집계한 결과 1∼10위를 모두 지상파 드라마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상파 드라마들은 톱 20 이내에 17개가 진입해 드라마 강세 현상을 뚜렷이 드러냈다.
1위는 MBC ‘대장금’으로 평균 시청률이 47.8%였다. 2∼5위는 SBS ‘파리의 연인’(41.5%), SBS ‘천국의 계단’(38.4%), MBC ‘특집 대장금 스페셜’(32.9%), KBS2 ‘풀하우스’(31.9%)의 순으로 나타났다.
톱 10 드라마 중 ‘파리의 연인’ ‘천국의 계단’ 등 젊은 층을 겨냥한 트렌디드라마가 4편이나 돼 장르 편중 현상을 보였다.
회당 최고 시청률은 SBS ‘파리의 연인’(8월15일 방영)이 56.3%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대장금’(3월23일)은 55.5%, ‘애정의 조건’(10월10일)은 44.4%로 뒤를 이었다.
비(非) 드라마 프로그램 중에서는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22.1%)가 가장 높았으나 전체 순위 14위에 그쳤다. KBS2 ‘VJ 특공대’(22%)는 15위, ‘개그 콘서트’(20.8%)는 18위를 차지했다. KBS1 ‘뉴스9’는 20.5%로 20위권 밖으로 밀렸다.
케이블 톱 10에는 만화채널 ‘투니버스’의 8개 프로그램이 진입했다. 1위에 오른 MBC ESPN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 : 파라과이’(5.03%)와 9위의 MBC 드라마넷 ‘대장금’(3.71%)을 제외하면 ‘투니버스’의 ‘디지몬프론티어(2위·4.43%) ‘포켓몬스터3(3위·4.42%)’ ‘이누야사 3기(4위·4.27%)’ ‘명탐정 코난(5위·3.81%) 등이 상위에 올랐다.
2004년 TV 시청률 톱 10순위 프로그램시청률(%) 1MBC ‘대장금’ 47.8 2SBS ‘파리의 연인’ 41.5 3SBS ‘천국의 계단’ 38.4 4MBC ‘대장금 스페셜’ 32.9 5KBS2 ‘풀하우스’ 31.9 6KBS1 ‘백만송이 장미’ 30.6 7KBS2 ‘두번째 프러포즈’ 27.1 8 KBS2 ‘애정의 조건’ 26.91 9KBS1 ‘금쪽같은 내새끼’ 26.86 10SBS ‘발리에서 생긴 일’ 25.6자료:TNS 미디어코리아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