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는 제주도를 좀 더 싼 값에 여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경그룹이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사업에 뛰어들면서 항공 요금을 기존의 7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기 때문.
애경그룹은 16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제주도와 항공사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건설교통부에 사업면허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애경그룹은 ARD홀딩스 애경㈜ 애경유화 애경화학 애경개발 DP&F 등 6개 계열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도에 본사를 둔 ‘제주항공’을 설립, 2005년부터 민간항공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김포, 부산, 대구와 제주를 오가는 3개 노선을 2006년부터 운항한 뒤 광주, 청주 등으로 노선을 늘릴 계획이다.
항공기는 크기는 작지만 대형 제트기보다 안전성이 뛰어난 70∼80인승 터보프롭이 유력하다는 게 애경 측의 설명. 요금은 기존 항공 요금의 70%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