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구들과 함께 노래연습장에 갔었다. 지하층에 있는 업소였는데, 위로 올라가는 비상구 앞에 탁자가 놓여 있고 그 위에는 커다란 상자들까지 쌓여 있어 말만 비상구이지 사용할 수 없게 돼 있었다. 비상구는 화재와 같은 사고가 났을 때 손님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통로다. 그런데 이를 폐쇄하면 비상사태 때 어떻게 대피하란 말인가. 화재 발생이 우려되는 겨울철이다. 당국과 건물주는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 시설의 비상구를 다시 한번 점검하길 바란다.
안외선 주부·경남 양산시 상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