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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를 읽고]정현경/‘北납치 만행’ 정부 침묵 이해못해

입력 | 2004-12-16 18:03:00


15일자 A1면 ‘2000년 김동식 목사 납북 北공작원-조선족이 주도’ 기사를 읽었다. 검찰과 국가정보원이 중국에서 발생한 김 목사 납치사건에 북한 공작원과 조선족이 가담한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한다. 사건이 발생한 지 5년 만이다. 전부터 김 목사의 가족들이 계속 납북을 주장했는데도 정부는 침묵하다 나중에야 겨우 확인해 줬다. 1970년대 이후 납북된 국민이 500명을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송환협상조차 하지 않고 있다. 납치와 같은 반인륜 범죄에 침묵하면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려는 의도를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정 현 경 건축사·서울 도봉구 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