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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축구갑부 베컴 성탄절 돈잔치…아내에 3억짜리 車선물

입력 | 2004-12-16 18:09:00

거액을 들여 호화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고 있는 잉글랜드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왼쪽)과 빅토리아 부부. 동아일보 자료 사진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29·레알 마드리드)은 스포츠 갑부. 재산이 65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로 영국 운동선수 가운데 최고 부자다. 그런 베컴이 돈 자랑이라도 하듯 화려한 크리스마스 잔치를 벌이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은 베컴이 아내 빅토리아에게 줄 선물로 17만 파운드(약 3억4000만 원)짜리 최고급 승용차 ‘벤틀리 아니지 T’를 준비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배기량 4398cc의 이 승용차는 최고 시속이 270km에 이르고 인테리어가 호화롭기로 유명하다. 베컴의 돈 자랑은 그뿐이 아니다. 최근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두 아들을 위해 정원에 ‘작은 성’을 지었다. 12만 파운드(약 2억400만 원)의 공사비를 들여 지은 4m 높이의 이 성은 고도제한에 걸려 관계 당국으로부터 해체하라는 통보를 받은 상태.

또 장남에게는 2만5000파운드(약 5000만 원)짜리 미니어처 스포츠카 페라리를 안겨줬고 산더미처럼 쌓일 크리스마스 선물 개봉을 도와 줄 집사에게 4시간 동안 1000파운드(약 200만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