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자 A30면 ‘아저씨 체력 얕보지 마라’ 기사를 읽었다. 한국 청소년들이 체격은 중국 일본을 능가하지만 심폐지구력 등 체력은 뒤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입시위주의 교육 때문이다. 매일 학원에서 사니 운동할 시간이 있겠는가. 학교에서도 체육은 천대 받는 과목이 된 지 오래다. 1994년 체력장 제도가 폐지되고 중고교 체육시간도 줄었다. 부모들은 건강을 염려해 열심히 운동하면서 정작 아이들은 책상에만 앉아 있도록 강요하는 건 모순이다. 체력의 뒷받침 없이는 사회에 나와서도 제 역할을 하기 힘들다. 학교와 사회가 공부 못지않게 학생들의 체육활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유치상 전직 교사·서울 동대문구 이문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