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일본 언론매체가 전했다.
후생노동성은 2월 조류독감에 감염돼 닭이 떼죽음한 교토(京都) 단바초(丹波町) 양계장의 직원과 방역요원 등 5명의 혈청에서 바이러스 항체가 발견됐으며 이중 1명은 감염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4명은 현 단계에서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후생노동성은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된 경우는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44건이 보고된 바 있으며 이중 32명이 숨졌다.
5명은 약간의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위독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조류독감 감염 현장에서 충분한 대비책 없이 일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