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되고 있는 야외 미니 스케이트장. 개장(24일)을 앞두고 19일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일부에서는 서울시가 애써 조성한 잔디광장 일부를 훼손하고 스케이트장을 짓는다며 비난하기도 한다. -원대연기자
서울광장의 미니 스케이트장이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전부터 운영된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북동쪽 화강석이 깔린 공간에 야외 스케이트장을 설치해 23일 오후 5시반에 개장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30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이 스케이트장은 24일 오전부터 개방돼 내년 2월 11일까지 50일 동안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이용자는 만 15세 이하 초·중학생. 오후 5시 이후엔 성인도 이용할 수 있다.
스케이트장 입장료와 헬멧 대여료는 무료. 스케이트 대여료는 1000원, 장갑은 3000원, 로커 이용료는 500원 등이다.
그러나 이번에 만들어진 스케이트장은 서울광장에 있는 잔디 8평 정도를 잠식하게 된다.
시민 정모 씨(39·서울 서초구 서초동)는 “겨울에 잔디를 보호한다고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할 땐 언제고 스케이트장을 만든다고 잔디를 훼손시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