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공안부(부장 강충식·姜忠植)가 공안부의 대체 명칭 공모 결과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이달 초 전국 검찰청에 ‘공안부 명칭에 대한 의견 조회’란 공문을 보내 △변경에 찬성할 경우 대체할 이름 3가지를 추천하거나 △반대할 경우 2가지 이상의 반대 이유를 적어 15일까지 답신해 줄 것을 당부했으나 “공안부란 현재의 이름이 가장 좋다”란 의견이 가장 많았기 때문.
공안(公安)이 ‘공공의 안녕’이란 뜻으로 부서 성격을 잘 대변한다는 이유가 가장 많았고, “명칭만 바꾼다고 해서 국민의 인식이 달라지겠느냐”란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7일 외부 인사들이 참여한 공안자문위원회 회의에서도 “‘Public Security’란 영문에 가장 적합한 단어가 ‘공안’”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