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우연히 만화 TV 채널을 시청했다. 남자보다 힘도 세고 싸움도 잘하는 여학생이 나오는 일본 애니메이션이었다. 라이벌 남자가 자신을 좋아한다며 다가오는 여고생들을 몸이 날아갈 정도로 걷어차 주위 사람들이 공포에 떠는 장면이 나왔다. 심지어 자신을 나무라는 중년 어른들을 기절할 정도로 걷어차는 장면도 있었다. 아무리 가상물이라고 해도 이런 장면들은 문제가 있다. 주로 어린이들이 보는 만화 채널이기에 더욱 걱정이다. 그렇지 않아도 인터넷 등에 어린이에게 유해한 내용이 무방비로 널려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적어도 TV만큼은 청소년들에게 안전지대가 되도록 계도와 단속이 필요하다.
박기범 회사원·경남 진주시 옥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