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가격이 내년부터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휘발유 가격의 85% 수준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 7월에는 경유가격이 올해보다 8.7% 오른 L당 1046원, 2007년 7월에는 올해보다 23.2%가 상승한 L당 1185원이 된다.
올해 말로 끝나는 자동차에 대한 특별소비세 인하기간은 내년 6월까지 6개월간 연장된다.
재정경제부는 24일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경유 가격은 올리고 액화석유가스(LGP) 가격은 내리는 내용의 에너지세제 개편안을 확정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휘발유 대비 경유, LPG의 가격비율은 현행 100 대 70 대 53에서 △내년 7월 100 대 75 대 50 △2006년 7월 100 대 80 대 50 △2007년 7월 100 대 85 대 50으로 조정된다.
올해 하반기 휘발유 평균가격은 L당 1382원, 경유는 962원, LPG는 728원이다. 휘발유 가격은 내년에는 1394원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경유는 △내년 7월에는 1046원(올해 대비 8.7% 상승) △2006년 7월에는 1115원(올해 대비 15.9% 상승) △2007년 7월에는 1185원(올해 대비 23.2% 상승)으로 각각 오른다.
LPG는 내년 7월에 L당 697원으로 올해보다 4.3% 인하되며 그 이후에는 가격변동이 없게 된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