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집 근처의 대형 할인마트를 찾았다. N사가 곧 라면과 스낵류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는 보도가 생각나, 오르기 전에 좀 사두는 것이 좋겠다 싶어 라면 코너로 갔다. 그런데 다른 회사의 라면은 있는데 그 회사의 라면은 아예 진열도 해 놓지 않았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제품이 없다”고만 하는 게 아닌가. 가격이 오르기 전에 사다놓은 라면을 가격이 오른 뒤 더 비싼 가격에 팔려는 대형 할인마트의 얄팍한 장삿속인 것 같아 씁쓸했다.
임정숙 주부·경기 평택시 세교동